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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가수 나비(안지호·24)가 새 싱글 '마음이 다쳐서'로 10개월만에 컴백했다.
애절한 멜로디에 리드미컬한 랩이 어우러진 트렌디한 발라드 곡 '마음이 다쳐서'는 나비의 속을 많이 태운 곡이다. 지난해 타블로가 피처링한 '아이 러브 유'로 데뷔한 나비는 활동을 마감한 후에도 두번째 싱글감을 찾지 못해 조마조마했다. 보통 신인들이 쉬지 않고 활동을 하는데 비해 나비는 10개월이나 쉬어야 했던 것.
"결국 싱글이 10개월이나 걸린 거죠. 곡을 선택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신인인데, 빨리 신곡을 내야 하는데, 이대로 사라져버리는 건가 불안하기도 했죠. 다행히도 마지막에 이 곡을 받았는데 느낌이 좋았어요."
나비는 피처링 복이 많은 편이다. 타블로에 이어 이번에는 크라운 제이다. 아직 인지도가 많지 않은 나비의 입장에서는 크라운 제이의 피처링이 매우 고맙다.
"정말 감사하게도 미국에서 일부러 와주셔서 녹음했어요. 방송도 같이 해주시고요.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어떻게 하는지 많이 배웠죠. 사실 아직은 조금 어색한 사이인데, 많이 친해지고 싶어요.(웃음)"
다음에 또 피처링으로 만나고 싶은 가수가 있다면, 바로 MC몽이다. 최근 MC몽의 노래 '심플 러브'에 피처링한 나비는, 언젠가 다음 노래에 MC몽의 피처링을 받기로 약속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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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만큼 앞으로는 쉬지 않고 팬들과 만날 계획. 연이어 발표할 정규앨범에 실을 자작곡도 준비해뒀고, 공연 등의 일정도 많이 소화하겠다는 각오다.
"고등학교 때부터 혼자서 작곡을 해왔는데, 작년부터 제대로 배우고 있어요. 어떤 곡은 신인 가수들이 달라고 하기도 했는데, 안주고 아껴왔죠. 앞으로 쉬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고 싶어요."
나비는 고등학교 1학년때 학교 노래대회에 나가서 1등을 한 후 동덕여대 실용음악학과에 재학하며 음악과 연을 맺어왔다. 대학교 1학년때 BMK에 이어 밴드 팀플레이의 보컬로 활동하다가 대학로에서 작곡가에게 발탁돼 데뷔한 케이스다.
"처음에는 임정희 선배님 등의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저만의 색깔을 갖기 위해 노력 많이 했죠. 지금은 이제 흔치 않은 보컬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아요. 예전 제 목소리를 알던 분들은 깜짝 놀라시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매우 뿌듯하죠."
나비는 최근 미니홈피를 개설해 팬들의 글에 댓글을 다는 재미에 푹 빠졌다. 하루 방문자수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나비라는 이름은 여성스러우면서도 화려하고, 다양한 이미지가 있어서 짓게 됐어요. 또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잖아요?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토네이도를 만들 수 있듯이, 제 작은 목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어요."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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