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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유럽서 IT-굴삭기 융합기술 첫 선


현대중공업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터마트(INTERMAT)’ 국제 건설장비 전시회에 IT-굴삭기 융합 기술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현대중공업은 20일 총 12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된 인터마트 전시회에서 첨단 IT기술을 굴삭기에 접목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원격관리시스템 (Hi-Mate)을 유럽 시장에 첫 선보였다.

원격관리시스템은 위성통신을 이용해 세계 곳곳에서 작업 중인 굴착기의 상태와 작업 이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분석하는 기능이다. 굴삭기의 고장 여부 및 소모성 부품 교환 시기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작업 중인 굴삭기에 이상이 있는 경우 굴삭기 내부에 설치된 제어 모듈이 문제점을 발견해 그 정보를 위성통신으로 메인서버에 실시간으로 전달해 준다. 이를 통해 AS센터에서 고객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GPS와 전자지도를 활용한 위치추적 기능 및 엔진시동 제한 기능도 갖추고 있어 고가인 굴삭기의 도난 및 불법 사용도 방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또 이번 전시회서 80t급 대형 굴삭기를 비롯해 중소형 굴삭기, 휠로다 등 총 17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회전반경을 대폭 줄인 미니굴삭기에는 유럽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는 ‘TIER-4’엔진을 장착해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IT-굴삭기 융합기술 등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건설장비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영국, 프랑스, 동구권 국가 등 신규 시장 개발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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