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핵심약품 '레보비르'의 국내 판매 잠정 중단을 결정하자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21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부광약품은 전날보다 2950원(14.90%) 하락한 1만6850원에 거래 중이다.
부광약품은 전날 미국 파마셋사에서 진행중인 자체 개발 신약 클레부딘(국내 상품명 레보비르)의 글로벌 임상 3상 실험이 중단됨에 따라 국내 판매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부광약품 기업가치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미래에셋증권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판매 잠정 중단에 따라 커버리지를 유예한다며 "부광약품 기업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클레부딘의 가치 산정에 있어 전반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레보비르는 부광약품이 최초로 개발한 B형 간염 치료제 신약으로 상징성이 컸고 매출과 영업이익 기여도가 각각 12%, 20%에 이른다는 점에서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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