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매도세로 전환...PR 매수세도 점차 감소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가 주춤한 틈을 타 상승폭을 다소 줄이며 1360선 아래로 후퇴했다.
연기금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기관의 매수 규모도 줄어들면서 지수의 상승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16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88포인트(1.79%) 오른 1356.9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500억원 가량의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0억원, 105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보이며 매물을 소화해내고 있다.
다만 기관은 오전 한 때 2000억원에 가까운 매수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점차 그 규모가 줄어들면서 한 때 1370선을 넘어섰던 지수는 1350선대로 내려앉았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여전히 유입되고 있지만 이 역시 규모가 줄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680계약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베이시스가 다소 악화, 프로그램 매수세도 350억원대로 감소하게 됐다.
업종별로는 은행(-0.29%)이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여타 업종도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철강금속(4.58%)과 건설업(3.64%), 보험(3.21%) 등은 여전히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현대차(-1.37%)가 약세로 돌아섰다.
현대차의 경우 이날 완성차보다는 부품업종이 매력적이라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삼성전자(0.34%)를 비롯해 포스코(4.36%), LG전자(4.35%), 현대중공업(2.87%) 등은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83포인트(1.96%) 오른 512.03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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