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기관 쌍끌이 매도세..트로이카주 중심 매물 출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점차 확대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2% 안팎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새벽 미국 다우지수가 8000선을 내주며 장을 마감한 영향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 역시 오전 내내 약세를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나스닥 선물지수의 급락세 및 원ㆍ달러 환율의 급등세, 수급악화 등이 겹치면서 낙폭을 점차 확대하는 모습이다.
15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6.45포인트(-1.97%) 내린 1316.1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6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각각 1300억원, 1500억원 규모의 매물을 소화해내기는 만만치않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35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베이시스는 0.3~0.5 수준으로 여전히 낮아 13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87%)과 철강금속(0.71%)만이 상승세를 유지할 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은행(-5.49%)과 건설업(-5.35%), 금융업(-4.47%), 증권(-4.42%) 등 트로이카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다. 포스코(1.84%)와 LG전자(1.48%)은 상승세를 기록중이지만 삼성전자(-0.87%)를 비롯해 한국전력(-4.01%), 현대중공업(-2.59%), KB금융(-4.71%), LG디스플레이(-4.39%) 등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3% 이상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26포인트(-3.20%) 내린 492.42를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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