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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MC몽의 '삐에로', '천하무적' 등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곡가 최필강이 10년지기 음악친구 빅톤과 함께 '드디어' 가요계에 데뷔했다.
미국 뉴욕의 한 사진관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만나 함께 음악을 하기로 결심한지도 어언 10년. 2003년 한국에 들어와 작곡, 피처링 등으로 가요계를 '배회'하다 이번에 드디어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음반을 발표했다.
초반의 순수했던 마음을 잃지 말자는 뜻에서 듀오명은 해피페이스라고 지었다. 데뷔음반 '비 해피(Be Haapy)'는 기존 밴드들의 록음악이 아닌 디지털로 표현한 록을 표방했다.
"프로듀서, 작곡, 피처링 등으로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을 접하다보니, 우리 음반에는 이 모든 색깔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전에는 가수에게 맞춰서 색깔을 내줬다면, 이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색을 내는 거죠. 대중성이 뭔지도 좀 알게 됐고요."(필강)
MC몽 등 기존 히트곡을 준 가수들이 발랄하고 장난스러운 분위기였다면, 이들의 데뷔음반은 서태지의 느낌에 가깝다.
"의외죠? 저희는 사람들의 예상을 배반하는 게 좋아요. 서태지의 음악과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저희는 기분 좋죠. 정말 좋아하는 선배님이거든요."(필강)
이들은 웃으면 일이 잘 풀린다고 믿는다. 가수를 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지만, 작곡, 피처링 등으로 먼저 이름을 알리면서 당초 목표와 다소 다른 길을 걷게 됐던 지난 수년의 세월은 이들에게 꽤 힘든 시간이었다. 그러다 1년 전, 예전의 자세로 돌아가자는 마음에서 '해피 페이스'라는 노래를 만들었고, 듀오명도 해피페이스로 정했다.
"데모 테잎을 한국으로 보냈다가 모 기획사와 연결이 돼서 한국에 온 거였거든요. 그런데 잠깐 하겠다던 작곡 일이 잘 풀려서 가수 데뷔는 자꾸만 늦춰졌어요. 많이 힘들었죠. 그런데 이름을 해피페이스로 짓자 일이 잘 풀리기 시작했어요. 지금 소속사도 만났고요. 소속사는 우리 이름을 따서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도 짓게 됐죠. 음악에 대한 마인드도 많이 바뀌었어요."(필강)
이들은 이 시간을 '버텼다'고 표현했다. 그래도 하나 힘이 돼준 게 있다면 음악인들끼리의 끈끈한 정이었다.
"저는 할 줄 아는 게 영어밖에 없어서, 영어를 가르치며 버텼어요. 그래도 한국에 오니까 음악하는 사람들도 만나게 되고, 그 사람들 통해서 피처링도 많이 하게 됐어요. 작곡가들끼리도 잘 통하고, 서로 피처링으로 추천도 해주고요."(빅톤)
그 결과 빅톤은 데뷔도 하기 전 피처링 경력이 꽤 된다. 전진, 이효리, 이민우, 서지영, 브라운 아이드 걸스 등이 그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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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보여'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세련된 반주와 어우러진 하이브리드 록&힙합 장르다.
"떠나간 여인이 가슴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머릿 속에 맴도는 상황을 그렸어요. 노래를 듣고 나면 '보여 너의 얼굴이'라는 가사가 귓가에 계속 맴도실 거예요. 후크송은 아니지만, 그 후렴구가 대중적으로 쉽게 다가갈 것 같아요."(필강)
이제 숙제는 멋진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다. 경력은 오래됐어도 가수로서는 아직 신인. 두 사람은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해피페이스는 15일 데뷔음반을 온라인에서 공개하며, 이번 주말 공중파 음악프로그램 등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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