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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MBC 압수수색 시도 1시간여 만에 철수(상보)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왜곡보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현준)는 8일 오전 10시께부터 MBC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노조원 등의 방해로 결국 1시간 10분만에 철수했다.
 
이에 따라 이춘근 PD를 제외한 PD 3명과, 작가 2명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도 이뤄지지 못했다.
 
검찰은 이날 검사 2명과, 여 수서관 3명 등 총 10여명의 수사관을 PD수첩 자료가 보관된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MBC 본사로 급파했다.
 
그러나 노조원과 PD 등 200여명이 건물 로비로 들어가는 회전문을 막고 수사관들과 대치중이어서 건물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아 오전 11시10분께 철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노조위원장이 적극 나서지 않아 현재 PD수첩 관계자와 협상중"이라며 "물리적 충돌은 원하지 않으며 그 동안 임의제출과 자진출석을 촉구했지만 쉽지 않다고 보고 강제수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법원도 압수수색 필요성이 있으니 영장을 발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은 모두 지난달 25일에 함께 발부됐다.
 
검찰은 지난해 4월 방영된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우려 보도와 관련해 문제의 방송분 중 번역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왜곡 또는 오역된 부분이 있다며 촬영 원본을 제출하라고 PD수첩 제작진에게 요구해 왔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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