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50분 기관 50억 순매수 중
최근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8일 오전 10시50분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5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경까지만 해도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매도세를 보였던 기관의 매수 전환에 코스닥 지수도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68포인트(1.24%) 오른 464.25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의 매수 전환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관이 코스닥 시장의 조정을 우려해 최근 매도세를 지속하다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수세에 자극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관은 지난달 31일 부터 6거래일 동안 1035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최근 외국인이 새로운 매수 주체로 떠오르자 코스닥 종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다시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추격 매수는 여전히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관은 최근 많이 오른 종목으로 차익 실현을 하고 새로운 종목에 대한 매수를 보이고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의 전통적인 수급 주체인 개인이 이틀 연속으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전날 5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데 이어 이날 7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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