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프로젝트에 5년간 100억弗 투자.. GASCO "생산능력 현재의 3배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각국이 석유가스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 5년간 가스 프로젝트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8일 에미레이츠 비즈니스 24/7은 아부다비 국영 가스회사 가스코(GASCO)가 앞으로 5년간 100억 달러를 투자해 가스생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GASCO의 제너럴 매니저 모하메드 알 수와이디는 "(계획된) 프로젝트들은 석유와 가스생산 능력을 꾸준히 확장한다는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가지고 있는 전체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 수와이디는 "11개 대형 프로젝트에 걸친 지속적인 투자는 GASCO의 현재 생산능력(30억 입방피트)를 약 3배로 늘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ASCO는 ADGAS와 함께 UAE의 양대 가스회사로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회사로 성장해 있으며, 주로 내수용 천연가스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GASCO의 지분은 국영기업 ADNOC이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외국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다.
UAE는 러시아, 이란, 카타르, 사우디에 이어 세계 5위의 천연가스 부국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현재 약 6조 5000억 입방미터의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UAE가 보유한 천연가스는 대부분 석유와 함께 매장돼 있어 개발비용이 비싸 UAE는 부족한 천연가스를 이웃나라 카타르에서 대량 수입하고 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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