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제조에도 석면이 들어있는 탈크 원료가 사용됐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긴급 회의를 통해 자체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제약협회는 5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탈크 위해 여부를 조사해 문제가 있으면 관련 의약품을 자진 수거 폐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일 개최된 식약청 전문가 회의에서 '새로운 탈크 원료기준(미검출 원칙)'이 정해짐에 따라, 앞으로 의약품 제조시 석면 검출 검사를 반드시 실시해 적합한 원료만을 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5일 식약청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파우더 제조업체에 탈크 원료를 공급한 업소를 조사한 결과, 같은 원료가 화장품 업체와 일부 제약업체로 납품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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