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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장 또 이동설?

농협공제부문 대표 후보 거론…연구원측 "하마평만 무성"
업계, 잦은 이동설에 업무에 지장줄까 우려

 
 
나동민 보험연구원장이 잇따른 이동설에 시달리고 있다.
 
연구원장으로 선임되기 전부터 수많은 이동설을 몰고 다니더니 최근에는 농협 공제부문 대표로의 이동설이 제기,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3일 금융감독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업계가 지난해 2월 보험개발원 산하 보험연구소를 승격시켜 설립한 보험연구원의 초대원장에 선임된 나동민 원장(사진)의 행보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이 처럼 나 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최근 농협 공제부문 대표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계에서는 보험연구원이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업계가 심혈을 기울여 설립한 연구기관이라는 점에서 초대 원장의 잦은 이동설로 자칫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라는 염려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약 한달전부터 나 원장의 농협으로 이동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동하게 된다면 연구원장을 다시 선임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우 및 조건 등을 따져본다면 농협으로 이동하는 것이 나을수도 있으나 보험연구원장이라는 자리가 보험을 전공한 자의 최고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결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농협중앙회의 공제부문 대표직은 실질적으로 공석인 상태로, 기획부장이 겸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농협이 집행간부의 수를 줄여 19명 상무가 사퇴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나 원장의 경우 능력이 좋은 만큼 예전부터 하마평이 무성했다"며 "농협으로의 이동설에 대해선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의 반응은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나 원장의 경력을 볼때 스카웃 제의가 있을수도 있다면서도 잦은 이동설에 내심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보험업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농협공제의 대표직으로 오르내리는데 대해 당혹해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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