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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집값 불붙은 상승세…매물이 사라졌다

양도세 면제 ‘봄바람’…재건축단지 일주일새 4000만원 급등

과천집값이 불 붙었다. 한주만에 재건축아파트값이 무려 4000만원 오르는 등 전반적인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이 규제완화에 따라 재건축단지로 몰리면서 집값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천 집값은 지난달 마지막주 0.16%로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이 오른데다 이번주 들어 무려 1.54%나 급등했다.

과천지역에 수요가 몰리는데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에 힘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과천 별양동 주공4단지 92㎡(28평형)주택형은 과천 재건축단지 중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아파트는 한주만에 무려 4000만원이 올랐다. 지난 주 4억9000만원이었으나 이번주 5억3000만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별양동 주공4단지는 지난해말부터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4억5000만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별양동 주공4단지 76㎡(23평형)주택형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 1000만원 오르면서 4억2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한데 이어 이번주 2000만원 상승해 4억4000만원에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원문동 주공2단지 52㎡주택형(16평형)주택형도 한주만에 무려 3000만원이 올랐다. 지난 주 6억2000만원에서 이번주 6억5000만원으로 급상승했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주로 안양, 분당을 비롯한 서울 지역에서 찾아오고 있다”며 “3월 들어 찾아오는 사람은 부쩍 줄었지만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입주한 별양동, 원문동 일대 래미안슈르의 경우 최근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급매물도 소진된 상태다.

래미안슈르도 급매물 소화로 105㎡(32평형)주택형은 3월 들어 7억5000만원에서 8억원으로 올랐다. 85㎡(26평형)주택형도 5억2500만원에서 5억5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2주택자에게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면서 거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급매물을 내놓았던 일부 집주인들은 급할 것 없다며 매물을 회수하고 있다.

별양동 K공인 대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규정이 폐지되고, 재건축 관련 규정이 완화됨에 따라 숨죽이고 지켜보던 투자자들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며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이 일대 재건축 아파트를 찾아오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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