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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현대차, 친환경 기술 본격 공개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2009 서울 모터쇼'에 친환경 자동차 및 콘셉트카를 대거 출품하며 친환경 미래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2일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언론공개를 시작한 '2009 서울모터쇼'에서 친환경 브랜드 '블루드라이브(Blue Drive)'의 시작점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블루윌(HND-4)'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의 미래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친환경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각오다.

지난해 LA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 '블루드라이브(Blue Drive)'는 자연을 의미하는 'Blue'와 이동성과 추진력을 의미하는 'Drive'의 조합어다. 국내서는 처음 공개한 '블루드라이브'의 엠블렘은 푸른 하늘과 물을 상징화한 블루의 푸른색상과 자연을 상징하는 녹색을 이용해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 기술력을 표현했다.

양승석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은 이날 "전 세계는 저탄소 녹생성장을 이끌어 나갈 친환경 고효율의 에너지절약형 자동차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다양한 차종의 하이브리드카는 물론 빠른 기간 내에 연료전지차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은 "'블루드라이브'는 글로벌 환경 위기와 각국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현대차의 굳은 의지를 담고 있다"며 "블루 드라이브를 통해 저탄소 녹색 성장이라는 국가비전 달성과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조기진입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청정연료인 LPG를 연료로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현대차는 내년에 저속 구간에서 모터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한 중형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카 양산에 돌입한다. 2012년 말부터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의 중간 단계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전용 모델을 양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블루윌(Blue-Will, HND-4)'은 준중형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콘셉트카로 1회 충전만으로 최대 64km 주행이 가능하다.

또 2012년 연료전지차 소량생산의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2009년 말부터 연료전지차의 시범운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서울모터쇼 기간에 ▲김연아 팬사인회 ▲연예인 레이싱팀 사인회 ▲디자인 드로잉 과정 시연 등 현대관 방문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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