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마케팅'이 빛을 발하고 있다.
김연아 선수가 29일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김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매일유업, 국민은행 등 대기업들의 광고 마케팅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김 선수의 우승을 기념해 4월30일까지 하우젠 에어컨 '씽씽 챔피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자사 하우젠 에어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50쌍을 선정, 김연아 선수의 'Festa on ice 쇼'에 초대한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중에 하우젠 에어컨 할인행사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현대자동차는 김연아 선수의 이번 우승을 자사 광고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9일 모방송을 통해 김 선수가 우승하자, 곧바로 현대차 텔레비전 광고 밑에 '김연아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축하합니다'라는 자막을 넣는 임기응변을 발휘했다.
현대차는 또 4월초 서울모터쇼(SMS)에 김 선수를 초청, 사인회를 갖는 행사를 당초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자사 차량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해 온 김 선수의 CD 선물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부터 김연아를 'ELS 저지방&칼슘' 우유 광고 모델로 쓴 매일유업은 4월초부터 할인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김연아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내년 7월까지 연장한 국민은행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계기로 글로벌 넘버원 이미지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은행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밖에 김연아의 또 다른 메인 스폰서 나이키와 LG생활건강(샤프란, 라끄베르), 아이비클럽, P&G(위스퍼) 등도 김연아 특수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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