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 선수가 국제빙상연맹(ISU)이 발표한 피겨 여자 싱글 세계랭킹에서 포인트를 4652점으로 끌어올려 당당히 1위에 올라섰다.
ISU가 29일 오후(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여자싱글 랭킹에 따르면, 김연아는 랭킹 포인트 4652점으로 이탈리아 카롤리나 코스트너(4635점)를 2위로 끌어내리고 3위에서 두 계단 뛰어오른 1위가 됐다.
한국 선수가 ISU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김연아가 처음이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4499점)는 종전 2위에서 3위로 내려 앉았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 직전까지 세계 3위에 머물렀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세계랭킹 산정 포인트 1200점을 얻으며 세계 최고 자리로 도약했다.
세계랭킹은 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의 성적을 각각 100%씩, 2년전 성적은 70%를 반영해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낸다.
또 랭킹포인트 산정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1200포인트로 가장 비중이 크고 4대륙선수권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각각 840포인트와 800포인트가 주어진다.
김연아는 지난 달 4대륙선수권에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차례로 우승하면서 포인트를 높였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