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요 증가와 수입량 감소로 인해 폐지,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자원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30일 환경자원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서도 보합세를 유지하던 폐지가격은 3월 신문지가 충북, 전북을 제외하고 kg당 1원∼8원 상승했으며 폐골판지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kg당 1원∼3원 상승했다.
폐지가격은 작년 7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수도권 기준 1월 kg당 111원에서 2월 112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한 바 있다. 수도권은 kg당 2원 오른 114원을 기록했으며 강원의 경우 2월 98원/kg에서 3월은 5원 오른 103원/kg을 기록했다.
폐지업계는 "국내외 경기침체로 하락세와 보합세로 이어지던 가격이 국내 수요가 늘고 수입량이 줄면들면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폐플라스틱도 3월에는 유가안정과 수요 증가로 지역별로 소폭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2월 533원/kg에서 3월 543원/kg으로 10원이나 상승했다.
고철(철스크랩)은 오름세가 주춤했다. 1,2월 두달 연속 상승하던 고철가격은 수도권 기준 3월에는 170원/kg으로 전월대비 3원 하락했다. 고철업계는 "해외 철 스크랩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소비심리 저하로 제품감산이 확대되면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풀이했다. 철캔 알루미늄캔 등 폐금속캔은 지역별 공급부족현상으로 인해 수도권, 강원, 경북을 제외하고는 kg당 2원∼6원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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