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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도 KS인증 도입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세계 최초로 고철(철스크랩) 공급업체에 대한 KS인증제도를 실시한다.

기표원은 한국철강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전국 11개 제강사에서 철스크랩 공급업체에 대한 KS인증제도 실시를 위한 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철강원자재 수급 안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우리나라의 철스크랩 자립도는 75%수준이며, 부족분인 25%를 일본, 러시아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태다.

기표원은 "해마다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제강사간 과열 경쟁, 등급 및 거래기준 혼란, 철스크랩 품질 수준 미흡 등으로 추가적 비용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KS인증제도는 과거 철스크랩공업협회와 철강협회가 추진하고자 했던 납품등록 거래인증제를 대신해 정부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철스크랩 공급업체가 KS인증을 취득하려면 품질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제조·가공설비, 불순물 혼입 및 체계적인 분류를 위한 공장부지(최소 면적, 노면포장 등), 가공시 주변 환경피해 최소화 및 토양·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환경보호 설비 등을 기본요건으로 갖춰야 한다.

아울러 기표원은 올해말까지 철강협회와 공동으로 철스크랩 검수표준 및 검수메뉴얼을 개발해 제강사별로 상이한 검수기준 및 등급기준 적용에 따른 시장질서 난립과 과열경쟁을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기표원측은 "철강산업의 3대 철원(鐵原)중의 하나인 철스크랩의 거래여건을 개선해 철스크랩의 품질향상과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국내 철스크랩의 자급자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철스크랩 수요는 2910만톤(11조원 규모)이며, 이중 25%인 730만톤 가량을 수입했다. 철스크랩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 생산방식은 고로에 비해 이산화탄소 생산량이 훨씬 적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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