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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성지' 없는 을지로지만…외국인 계속 찾는 이유[을지로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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⑪올리브영·다이소 없어도 '생활관광'이 콘텐츠
한국 젊은이들 모인 '핫플'…외국인 발길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 힙지로(힙+을지로)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을지로가 한국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면서 외국인들에게 을지로의 생활 풍경이 하나의 관광 콘텐츠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쇼핑성지' 없는 을지로지만…외국인 계속 찾는 이유[을지로터리]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 인근 한 외국인 관광객이 길을 지나고 있다. 사진=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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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을지로3가역 인근에 위치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이하 포포인츠 명동)에 따르면 5월 평균 객실 점유율은 87%로 이중 외국인 비중은 92%를 기록했다. 포포인츠 명동 관계자는 "5월 연휴를 맞아 명동·을지로를 방문한 관광객이 늘었다"며 "6월 영업 시점에는 객실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을지로 인근에 있는 다른 관광호텔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쎈츄럴관광호텔 측은 "코로나19 때 내국인이 90%였는데 현재는 내국인이 10% 나머지는 중국인, 일본인"이라며 "최근엔 독일 등 유럽, 미국에서도 오는 관광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에서도 서울 중구 을지로동의 외국인 관광객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로동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지난해 1월 7209명, 2월 6592명, 3월 1만1964명 4월 2만8683명이다. 올해의 경우 1월 4만1038명, 2월 4만4464명, 3월 7만6567명, 4월 6만9581명이다. 3월 기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배가량 관광객이 증가한 셈이다. 5월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일본 황금연휴인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와 중국 노동절(5월1일~5월5일)이 있었던 만큼 방한 외국인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쇼핑성지' 없는 을지로지만…외국인 계속 찾는 이유[을지로터리]

올리브영·다이소 없지만…명동 가깝고 개성 있는 도시 풍경 매력

해외여행에서 쇼핑은 필수코스다. 특히 K-뷰티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리브영, 다이소를 찾는 외국인이 늘었다. 하지만 을지로3가역을 중심으로 한 힙지로 일대에는 '쇼핑성지'로 부를 만한 매장이 없다. 그럼에도 외국인들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관광특구 명동 인근에 있는 지리적 이점이 크다. 힙지로는 명동과 도보 약 15분 거리에 있다.


일본에서 온 유카씨(45)는 "종종 한국에 오는데, 쎈츄럴관광호텔에서 자주 묵는다"며 "명동도 가깝고 화장품이나 옷 등을 편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을지로3가역 인근에서 만난 중국인 관광객 리우양씨는 "한국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다고 해서 와봤다"며 "명동, 충무로, 인사동 등 유명 관광지도 가깝고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어서 흥미롭다. 음식점, 카페, 액세서리 가게처럼 즐길 것도 많다"고 호평했다.


'힙지로'만의 지역적 특색도 외국인 관광객의 매력적인 요소다. 을지로 인쇄골목은 600년 명맥을 이어온 활자 인쇄 문화의 역사가 남아있는 곳이다. 낡은 인쇄골목의 풍경을 바탕으로 개성이 돋보이는 점포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힙지로는 도심 제조업과 젊은 창업가들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덴마크 유학생인 아말리씨는 "을지로에 자주 오는 편인데 레스토랑 등 먹거리나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고 했다. 여동생인 아말리씨를 따라 한국에 온 발데마씨 역시 "을지로는 젊은이들도 많고 펑키한 곳이라 너무 좋다"고 답했다.


문화적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 을지로3가역 인근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명보아트홀에서는 다양한 뮤지컬·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명보아트홀 앞에서 만난 한 일본인은 "관광차 한국에 왔다가 뮤지컬 쉐프를 보기 위해 을지로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쇼핑성지' 없는 을지로지만…외국인 계속 찾는 이유[을지로터리]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 인근 한 점포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윤슬기 기자@

전문가들은 '힙지로'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모습 자체가 관광콘텐츠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을지로가 젊은 한국인들이 몰리는 지역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선 생활 관광을 즐기기 적합한 장소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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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국내 젊은층이 많이 가는 곳에 외국인들이 몰리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명한 곳을 확인하고 찾아오는 것"이라며 "을지로는 기존 관광지인 경복궁, 인사동, 명동 등과 가까운데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이 모습 자체를 경험하고 싶은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외국인들의 진입이 늘고 있는 상황 속 이들의 불편 요소를 줄이는 것이 향후 관광객 확보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쓰레기통이나 안내 표지판 등을 늘리고,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편집자주을지로의 다른 이름은 '힙지로'. 오래된 건물과 골목 곳곳 재건축이 뒤섞여 혼란한 모습이지만 과거와 현재가 겹쳐 있다는 점에서 묘한 매력을 준다. 한때는 산업이 쇠퇴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을지로의 생명력이 되살아났다. 특유의 감성으로 입지를 굳힌 을지로, 그리고 이곳의 명맥을 잇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만나 도시의 미래를 조망해본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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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는 쌀값 안정"…'남는 쌀 의무매입' 원점 재검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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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 시절 두 차례 거부권(재의요구권)이 행사되며 무산된 양곡관리법 개정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양곡법 개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농업정책 공약이지만 '의무 매입' 부분은 빠져있다.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쌀값 안정'을 이룰 수 있다면 '의무 매입' 철회도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그동안 양곡법 개정 논란의 핵심으로 꼽힌 '정부의 남는 쌀 의무매입' 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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