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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전환, 韓·日미래협력]"고령사회 대응, 한일이 함께해야 실질적 성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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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수교 60년, 미래 협력 파트너로
박용민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
희토류 등 광물 공급망 다변화 노력
시니어 산업 수요, 韓 진출 가능성
제3국 진출 애로 함께 해소해야

"2025년은 일본의 베이비부머 세대인 '단카이 세대'가 75세 이상 고령자로 진입하는 해다. 한국의 헬스케어, 시니어 관련 산업이 일본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박용민 코트라(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2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일본 내 고령자 산업의 수요 확대와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204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일본 전체 인구의 약 34.8%(3928만명)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15년의 시간은 일본 내 시니어 관련 산업과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2월부터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지역본부에서 근무하며 현지 정부기관, 기업들과 접촉해 오고 있다. 일본에서 활동하며 일본 기업들이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그는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이웃 국가라는 지리적 이점과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 과제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협력의 필요성이 크다"며 "AI(인공지능) 돌봄 로봇, 원격의료, 스마트홈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고령자 전용 서비스 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액티브 시니어, 1인 고령세대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대전환, 韓·日미래협력]"고령사회 대응, 한일이 함께해야 실질적 성과 낼 수 있다" 박용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이 일본 도쿄에 위치한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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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식 아래 그는 "양국이 높은 비용 문제 등 협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를 찾는다면 상호 간의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며, 이는 일본 기업들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박 본부장은 "예를 들어 미·중 간 갈등이 표면화되는 과정에서 중요 광물자원에 대한 공급망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일본은 희토류 등 대중 의존도가 높은 광물자원 수입처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 기업이 광물자원 개발, 리사이클(재활용) 분야 협력 등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상호 간의 리스크를 상쇄하는 방안을 구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민국 대전환, 韓·日미래협력]"고령사회 대응, 한일이 함께해야 실질적 성과 낼 수 있다" 박용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이 일본 도쿄에 위치한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코트라.

한일 양국은 단순 협력을 넘어 인도, 베트남 등 제3국 시장으로의 공동 진출 시 이점이 커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 코트라가 신흥국 진출 기업 80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지에 대한 사업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일본 역시 2023년 국제협력은행(JBIC)이 실시한 '향후 3년 유망 사업전개 우선국가' 설문조사에서 일본 기업들은 인도와 베트남을 유망 사업전개 국가로 선택한 바 있다.


박 본부장은 "높은 시장성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행정절차와 제도의 불투명성, 현지 네트워크 부재, 현지 파트너 발굴과 경영상의 어려움, 현지 기업에 비해 취약한 가격 경쟁력 등을 공통 애로사항으로 꼽았다"며 "이를 함께 해소하려는 협력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며 "인도 투자촉진기구 안에 한국 기업을 지원하는 '코리아플러스', 일본 기업을 위한 '재팬데스크' 같은 전담 조직이 있는 것처럼, 제3국에서 한일 양국 기업이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서로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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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양국의 스타트업 진출을 지원하는 데도 매진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최근 디지털 기술과 관련해 일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스타트업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과학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소사이어티 5.0(Society 5.0)' 비전을 내걸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사회과제 해결형 스타트업과의 실증 실험, 민관 협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우리 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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