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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숏버스, 표현자유 관련 '뉴스후' 집중 분석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뉴스후'가 한국 대중문화계 최대 이슈인 심의 문제를 도마 위에 올린다.

최근 10대 스타들의 노래가 잇따라 유해 매체로 낙인찍히면서 제작자와 팬들의 원성이 거세지고, 고무줄처럼 들쭉날쭉한 영화 등급 심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기 때문. '뉴스후'는 오는 28일 방송을 통해 우리 사회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와 있는지 집중 분석한다.

영화 '숏버스'는 2년 전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뒤 이번 달 개봉하기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성기 노출과 실제 성행위 등 과도한 음란성을 문제 삼아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영화에 제한상영가 등급 내렸고, 영화 수입사가 부당하다며 등급취소소송을 내 대법원의 취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국내에는 제한상영관이 없어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영화를 상영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일체 광고나 비디오 출시도 금지된다. 제한상영관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도 드물다. 때문에 제한상영가가 사실상 검열이라는 지적도 있다.

제작진은 '동방신기가 음란하다?'는 주제도 다룬다. 동방신기는 4집 앨범이 50만장이 넘게 팔린 인기 그룹. 동방신기의 4집 타이틀곡 '주문-미로틱(Mirotic)'은 지금 가수와 팬들이 가사를 다르게 부르고 있다.

청소년보호위원회가 미로틱의 선정성을 이유로 청소년 유해매체판정을 내렸기 때문. 동방신기의 소속사 SM이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고 논란은 법정으로 이어졌다. 논란이 된 가사 중 한 부분은 'I got you under my skin.' SM측은 논란이 된 부분을 '네게 반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반대로 청보위쪽은 '남성 상위 체위'로 해석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영어를 가르치는 외국인 교수들을 찾아 물어봐도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라고 설명한다.

또 최근 음악평론가인 음반심의위원 임진모씨가 심의 잣대 문제를 지적하며 사의를 표했고, '심의의 기준과 원칙이 사회의 기준을 따르고 있지 못한다'고 말한 부분도 비중있게 다뤘다.

최근 지난해 다시 논란을 빚은 국방부 불온 도서 선정 문제도 주요 내용. 제작진은 학문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헌법 소원을 낸 군 법무관 7명 가운데 2명이 지난 17일 파면 징계를 받은 사실을 끄집어냈다.

제작지은 국방부가 지난해 7월 22일 '군내 불온도서 차단대책 강구 지시'를 하달하는 과정에서 여러 의문점이 발생했다고 지적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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