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 2차 신용평가 결과 발표
평가대상 74개사의 27%...1차평가때보다 4개가 늘어
금융권 대손충당금 1960억원 불과 건전성에 영향 없을 듯
건설 및 조선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실시결과 총 20개업체가 구조조정된다.
이는 전체 평가대상 74개사의 27%에 해당되는 것으로, 금융권이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할 규모는 2000억원 미만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건설 및 조선사에 대한 제 2차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주채권은행들은 27일 구조조정대상업체오 총 20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가대상 74개 업체의 27%에 해당하는 것이며, 지난 1차 신용위험평가에 비해 대상업체수가 4개 늘어난 것이다.
구조조정 대상업체 선정에 따른 워크아웃 등으로 인한 금융권의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감독당국은 구조조정 대상업체에 대한 신용공여액 규모가 크지 않아 금융회사의 건전성 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고 분석했다.
20개 건설 조선업체에 대한 구조조정 추진 시 금융권이 적립해야 할 대손충당금의 규모는 약 196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권역별로는 은행권이 약 1120억원이며, 저축은행 650억원, 기타 19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2차 평가대상 74개 건설 및 조선업체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지난 2월말 기준 총 9조 2000억원이며, 이중 구조조정대상 20개업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금융감독당국은 2차 평가결과에 따른 워크아웃 대상업체에 대한 금융제한 조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은행 등 금융외사에 주의환기를 요청했으며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단센터'를 통해 구조조정 추진 업체 및 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향후 채권금융기관 주도의 기업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해 기업 부실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달부터 해운업체에 대한 신용위험평가와 시업신용위험에 대한 상시 평가 및 주채무계열 재무구조평가 등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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