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7일 GS건설에 대해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 대응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7만3000원으로 높였다.
강광숙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택사업 현금흐름부족분을 대체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계획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공사 미수금 증가에 따른 유동성 부족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며 "올해 주택사업 현금부족분은 8600억원으로 추정되며 비주택사업에서의 순현금유입액 2000억원을 차감한 6600억원의 자금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강 애널리스트는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지분매각, 회사채 발행과 차입,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약 8500억원의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는 GS건설이 상대적으로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착공 PF의 50%에 달하는 약 1조원을 시행사의 토지매각과 시공사보증에서 토지담보대출로의 전환 등을 통해 감소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통상 PF 대출원금이 토지구매 대금을 상회하기 때문에 토지처분을 통한 PF 해소는 어렵지만 토지거래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손실없이(PF 원금 상환이 가능한 가격으로) 매각되는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인해 PF 채무보증 리스크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 애널리스트는 "분양시장 침체에 따른 일반 도급 물량 감소와 재건축 재개발 사업추진의 지연으로 분양세대수가 급감하는 등 주택공급의 감소는 2011년 이후 주택사업 매출감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향후 성장에 대한 부담은 불가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GS건설은 자체적인 노력에 의한 미착공 PF 감소와 주택사업 현금 부족분의 선(先)확보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