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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식당 주인 "이광재 한번 봤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해외 자금이 이광재 민주당 의원에게 전달된 장소로 알려진 미국 뉴욕의 한인식당 주인이 이 의원을 식당에서 한 차례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식당에 간 적이 없고 식당주인을 본 적도 없다"며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가 주목된다.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에 따르면 한인식당 주인 K씨는 최근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의원을 한 차례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식당은 한국 고위직 인사들이 미국 뉴욕에 출장갈 때 꼭 들르는 유명한 장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루 매출만 3만 달러 상당인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 식당에서 박 회장의 돈 수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날 검찰의 소환 조사에 불응한 서갑원 민주당 의원도 이 식당에서 박 회장에게서 달러화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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