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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디지털단지 주변, 친환경·첨단화 변모

난개발 공업지역 일부 상업용지로 변경도…다음달 지구단위계획 결정

경기도 수원시 삼성디지털단지 주변이 친환경 주거단지와 첨단산업단지로 바뀐다.

단지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가 자리잡고 있다.

수원시는 2012년까지 영통구 신동 542 일원 29만6000㎡를 1700여가구 5100여명이 거주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삼성디지털단지 동쪽 매탄동과 원천동 일대 난개발된 공업지역 101만5000㎡ 중 일부를 상업용지로 변경한다.

시는 상업용지 변경에 따른 특혜논란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삼성디지털단지 인근 원천동 343일원 1만3106㎡에 지하 5층, 지상 11층, 3개동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이달 중으로 삼성디지털단지 물류수송을 위해 국도 42호선 원천동 삼성 삼거리와 태장동 세계로를 잇는 삼성로 3.1㎞ 구간을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한다.

이 계획에 따라 시는 다음달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택지를 개발한 뒤 토지주들에게 돌려주는 환지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삼성디지털단지 주변은 첨단 산업과 친환경 주거단지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삼성로주변에 삼성 계열사 직원 3만∼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피스 단지 조성방안을 구상 중이고 정문주차장 부지 일부에 18층 3개동 규모의 인재양성을 위한 L&D(리더십ㆍ마케팅) 연구소를 짓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또삼성SDS는 지난해 8월 디지털단지 안에 소프트웨어연구소를 건립해 분당연구소 외주 업체와 과천 데이터센터를 연구소로 이전한다.

현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는 각각 높이 184m와 142m로 수원의 최고층이자 단일 연구소로 동양 최대를 자랑하는 디지털연구소와 정보통신연구소 2동이 자리잡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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