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에 하나꼴 세계최초 퍼레이드..경쟁사 압도
삼성전자의 기세가 무섭다.올들어 보름에 하나 꼴로 세계 최초의 제품(부품)을 쏟아내고 있다.지난해보다 간극이 크게 좁혀졌다.
특히 경쟁사인 노키아(휴대폰), LG전자(휴대폰ㆍ반도체), 하이닉스(반도체)보다 양적, 질적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속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사를 따돌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출시제품도 다양한다.반도체 관련 제품이 3종류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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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10일 40나노(나노=10억분의 1미터) 공정을 적용한 8기가 플렉스 원낸드(Flex-OneNANDTM)를 개발했다.휴대폰에 사용되는 플렉스원낸드는 초고속 SLC(싱글레벨 셀)낸드와 기가급 고용량 MLC(멀티레벨 셀) 낸드의 특성을 합친 차세대 모바일 솔루션.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8기가 플렉스 원낸드를 양산, 고용량 고사향 휴대폰 시장까지 퓨전 메모리 제품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특히 8기가 플렉스 원낸드는 기존 60나노급 4기가 플렉스 원낸드에 비해 생산성을 2.8배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1월말과 2월초 전력 소비는 줄이면서 용량은 늘린 '50나노급 4기가비트(Gb) 더블데이터레이트(DDR)3 D램'과 '40나노급 DDR(더블데이터레이터)2 D램'을 잇따라 개발했다.이들 제품은 주로 개인용 컴퓨터와 서버에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발로 경쟁 업체보다 훨씬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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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인 일본의 엘피다메모리는 올해 1분기 40나노급보다 한단계 아래인 50나노급 양산을 검토중이다.4위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0나노급 D램을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1~2년 이상 벌리게 됐다"며 "2010년부터 40나노 제품을 본격 양산해 D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과 캠코더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중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09'(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9)에서 '프로젝터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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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폰은 휴대폰에 저장된 동영상, 사진, 문서파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프로젝트 모듈을 통해 최대 50인치로 확대 투사해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제품.
삼성전자는 또 1월8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09'(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 2009)에서는 차세대 저장장치인 대용량 64GB SSD(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를 탑재한 캠코더(HMX-H106)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 달리 전원을 켜면 바로 작동되고, 충격과 진동에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삼성전자는 HMX-H106을 출시함에 따라 모바일 제품으로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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