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유선통합 브랜드를 '쿡(QOOK)'으로 확정했다.
자산 24조원의 '통합 KT'가 회사명을 사용하는 대신 순수 브랜드만을 전면에 내세움에 따라 향후 KT의 브랜드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통합 KT에 맞춰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작업의 하나로 유선 대표 브랜드를 'QOOK'으로 정하고, 4월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통합 KT가 오는 5월18일 공식 출범하면 기존 KT집전화나 메가패스 메가TV 등은 'QOOK 전화' 'QOOK 초고속인터넷' 'QOOK TV' 등으로 브랜드를 바꿀 것으로 관측된다.
'쿡(QOOK)'은 COOK(요리하다)과 발음이 비슷하고, 집 전화를 '쿡(꾹)'누른다는 우리말 의성어를 연상케 함으로써 기억하기가 쉬워 앞으로 브랜드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KT는 주로 집에서 요리한다는 점에서 가정용 집전화(유선)의 의미를 살리는 동시에,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무선쪽은 기존 KTF의 '쇼(SHOW)'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27일로 예정된 KT임시 주총에서 '통합 KT' 출범을 공식 선언하면서 그동안 무겁고 낡은 유선전화의 이미지 대신 젊고 세련된 KT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파한다는 것이다. SHOW는 KTF의 3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에서 선발주자라는 강점이 있어 기존 브랜드를 그대로 가져간다는 것이 KT의 구상인 듯 하다.
한편 QOOK은 KT가 최근 경기도 분당 본사 사옥 '스카이 뷰'의 옥상에 대형 현수막(사진)을 내건 직후 다음의 항공지도 서비스에 포착돼 네티즌들이 퍼나르면서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포털 게시판에는 'QOOK의 정체를 밝혀라' '기발한 마케팅이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아직 공식 오픈조차 되지 않은 쿡 브랜드가 벌써부터 관심의 표적으로 떠오른 것이다.
$pos="C";$title="";$txt="KT 분당 사옥 '스카이 뷰'에 '쿡' 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size="485,365,0";$no="200903260717394460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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