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6000억원을 교육사업에 환원한 이종환 회장(관정이종환교육재단)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1등급)을,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국민가수 이미자씨에게 은관문화훈장(2등급)을 직접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훈장 수여식에서 "어떻게 그렇게 젊어 보이느냐"며 "옛날 이미자나 요즘 이미자나 똑같다. 앞으로도 계속 예전처럼 활동해 주세요"라고 국민가수 이미자 씨를 격려했다.
특히 "데뷔 50주년 콘서트 하신다는 것 수석들에게 전해 들었다"며 "공연에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종환 회장에게는 "예전부터 잘 알고 있다"며 "좋은 일을 많이 해 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50여년간 국내 플라스틱 사업, 애자 국산화 등을 통해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한 것은 물론 전 재산(약 6,000억원) 사회 환원을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 회장은 장학재단 설립을 통해 ▲ 국내 대학(원)생 2306명에게 140억원, ▲ 국외 유학 대학(원)생 595명에게 331억원 ▲ 교육기관 보조금·기부금 28억원 등 총 498억원을 지급, 국가교육발전에 이바지했다.
국민가수 이미자씨는 1958년 여고 3학년 때 국내 TV콩쿠르 '예능로타리’에서 가요부문 1위를 차지한 후 여고 졸업 다음 해인 1959년‘열아홉 순정’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국민 애창곡인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등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지난 반세기 동안 600여장의 음반과 2100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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