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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T와 만난 녹색 'U-City' 다가온다

토공 '저탄소 녹색국토' 조성


2015년 3월. 충남 연기군에 들어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한 아파트.

새벽 5시 이 도시의 통합정보센터의 센터장인 김모씨(47)가 일어나 IPTV로 상황실과 영상통화로 간밤의 상황을 보고받는다. 다행히 간밤에는 별일이 없었다는 당직자의 보고를 듣고 편안한 마음으로 태양열로 데운 온수로 샤워를 한다.

식사 후에는 태양광 발전으로 얻은 전력으로 가동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 역시 태양광 전력으로 환한 주차장에서 차를 쉽게 찾는다. 간단하게 휴대폰으로 종합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차를 타고 출근길에 오른다.

불과 6년 후에 펼쳐질 우리나라 신도시의 생활상이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저감형 도시에서 손 끝 하나로 생활편의를 높이는 유비쿼터스 세상을 만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토지공사(사장 이종상)는 이를 위해 평택소사벌의 녹색도시기술과 화성동탄 U-CITY 기술을 융합, 녹색이 구현된 미래의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이다.

◇소문난 녹색도시 기술, CDM 등록=토공의 녹색도시 기술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지난 2월 평택소사벌지구의 탄소배출 감축이 UN 기후변화협약에서 인정받아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등록돼 관심을 모은 것이다.

무엇보다 택지개발사업과 연계해 세계 최초로 받은 CDM 사례여서 더욱 주목받았다.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감축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4600톤 규모에 달한다. 단독 및 공동주택, 학교, 공공청사 등에 태양광 및 태양열 설비를 설치해 연간 6000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태양열 설비에서 연간 약 334만MCal의 열에너지를 생산하는데 따른 결과다.

소사벌지구의 석유 절감 효과는 매년 약 1700TOE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나아가 토공은 지열을 활용한 탄소배출감축계획에 대해서도 CDM 사업 등록을 추진한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대구, 울산, 광주.전남 혁신도시 등에서도 에너지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토공이 선포한 녹색경영 방침에 근거한다. 이종상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높이고 녹색국토.녹색도시 조성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것은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 추진력 확보에 기여하는 토공의 사명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조성되는 모든 신도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탄소 중립형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는 태양광이나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확대되고, 에너지절약형 생태주거단지가 조성된다. 또 도시 개발시 탄소발생 관리체계가 구축되고, 탄소관리계획서 작성이 의무화된다. 도시 교통시설도 대중교통중심으로 설계되며, 친환경 연료사용이 촉진된다.

◇첨단 IT기술 접목, 생활편의 높여=이런 녹색도시 조성기술은 IT기술과 만나 보다 풍요롭고 살기좋은 미래도시를 구현할 전망이다.

토공이 조성하는 도시에서는 유비쿼터스를 만끽할 수 있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시스템, 빈틈없는 방범.방재 시스템, 365일 중단 없는 시설물 관리 시스템, 수준 높은 교육시스템, 신속하고 편리한 의료시스템 등이 지원되는 것이다.

이로써 앞으로 조성되는 신도시에서는 세계적인 환경생태도시이면서도 교육, 유비쿼터스, 첨단산업 기능을 갖춘 완벽한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이미 입주가 시작된 화성동탄신도시의 경우 최초의 U-City로 각종 서비스가 실제 적용된다.

공공지역방범과 교통정보, 실시간교통 신호제어, 상수도누수관리 등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모습을 통합운영센터에서 지켜볼 수 있다.

또 기초서비스 외에도 2차로 미디어보드와 U-플래카드, U-주차관리,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의 서비스를 구축했다. 외부 연계도로 교통상황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토공은 용인흥덕지구, 인천청라지구 등과 함께 판교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는 물론 6곳의 혁신도시도 건물, 공원, 도로, 녹지 등에 유비쿼터스 환경의 첨단IT기술을 접목하기로 했다. 녹색기술과 첨단 IT기술은 살기좋은 미래형 도시건설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신도시 해외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1997년 UN기후변화협약에 의한 교토의정서 채택 시 온실가스감축노력에 소요되는 비용부담을 완화해 주기위한 메카니즘으로 도입. 2005년 2월 교토의정서 발효와 함께 UNFCCC가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선진국)이 개도국과 같은 비감축의무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벌이거나 개도국이 시행한 감축사업에서 발생된 감축실적을 구매, 자국의 감축목표 달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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