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기대감에 낙폭 제한적...외인은 7일째 순매수
코스피 지수가 미국증시의 조정 영향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빠른 속도로 올라섰다는 체력적인 부담감과 동시에 글로벌 증시의 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상승 기대감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렇다할 매수 주체가 등장하지 않자 일단은 미국을 따라 약보합권으로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다만 원ㆍ달러 환율이 여전히 1380원대에 머물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프로그램 매수세의 추가 유입 기대감도 여전한 만큼 조정 폭은 제한을 받고 있다.
25일 오전 9시5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02포인트(-0.35%) 내린 1217.4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303억원의 매물을 내놓으며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253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현재 매수규모는 미미한 편이지만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1500계약 가량 매수 우위를 유지하며 7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를 끌어들이고 있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1.25%) 내린 5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1.05%), 한국전력(-1.96%), 현대중공업(-1.70%) 등도 약세를 유지중이다.
다만 SK텔레콤(0.27%)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나흘째 오름세를 지속하며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3포인트(0.47%) 오른 414.31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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