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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출연 중인 장서희가 4년 전 SBS '생방송 TV연예' 진행 당시 일었던 성형의혹을 인정했다.
장서희는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생방송 연예가중계'의 '게릴라 데이트' 코너에 출연해 4년 전 성형의혹에 대해 묻는 리포터 김생민의 질문에 "얼굴에 주사를 잘못 맞아서 부은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당시 공동 진행자였던 서경석은 제가 감기 때문에 그런 줄 알았다"며 "제가 몸까지 부어 있어서 끝인사를 할 때 제가 감기로 아픈 것이라고 짧게 말하며 마쳤다. 너무 짧은 순간이라 아니라고 해명할 순간도 없었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장서희는 또 "저를 감싸주려다가 서경석씨도 거짓말쟁이가 됐고 저 역시 게시판에 '거짓말하지 마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순간적으로 해명할 시기를 놓쳐서 한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이미 지난 일이고 무엇보다 제 얼굴이 원상복귀돼서 괜찮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서희는 방송을 쉴 수도 있었는데 왜 출연했느냐는 김생민의 질문에는 "어릴 때부터 방송활동을 해서 방송 펑크는 내게 '죽음'을 의미했다. 당연히 가야하는 것이었다. 그건 약속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22일 SBS '생방송 TV연예'의 '조영구가 만난 사람' 코너에 출연할 때까지만 해도 "당시 몸 상태가 몹시 좋지 않아 몸과 얼굴이 부은 상태였다"고 말하며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장서희는 21일 방송에서 1981년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서 진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이래 오랜 시간 조연생활을 했던 장서희의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서도 김생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처음에는 남 탓을 많이 하면서 왜 나를 몰라줄까, 왜 내 진면목을 모를까 하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예전 출연작을 다시 보니 제가 봐도 너무 약했다. 그 당시엔 재목이 못 됐던 것이다. 그래서 31세에 '인어아가씨'에 출연할 때는 죽기살기로 했더니 결과가 좋더라"라고 회고했다.
아울러 "단번에 잘되는 건 바라지 않는다. 그건 오히려 독이 된다"고 후배들에게 충고했다.
한편 장서희는 이날 방송에서 "'아내의 유혹'이 끝나면 2번의 소개팅이 잡혀 있다"며 "결혼할 나이가 지난 노처녀이니 어서 좋은 분을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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