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 전환에 상승여력 훼손..코스닥도 하락세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FRB의 국채매입 소식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 국내 증시도 갭상승을 보이며 장을 출발했지만 단기급등 부담감으로 매수세가 크게 줄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ㆍ달러 환율도 여전히 1300원대에 머물며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 초반 41원 급락하면서 출발한 이후 낙폭이 20원대로 줄어들자 이에 대한 우려감도 주식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79포인트(-0.32%) 내린 1166.1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4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각각 60억원, 390억원의 매물을 소화하기가 다소 버겁다. 특히 기관은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이끌었지만,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의 상승탄력이 크게 훼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선물 시장 순매수 규모도 크게 줄었다. 한 때 30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매수세도 강하게 유입됐지만 현재 1700계약 매수 우위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도 800억원을 상회하다 현재 500억원대로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37%) 내린 53만8000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 포스코(-1.68%), 현대중공업(-1.04%), LG전자(-3.83%), 현대차(-4.62%) 등도 약세다.
KB금융만이 0.15%의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400선을 힘없이 내주며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84포인트(-0.71%) 내린 395.76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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