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77)이 경영 일선서 물러난다. 맏딸인 김은선 씨가 바통을 물려 받는다.
보령제약은 1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이로써 보령제약은 김광호 대표이사 사장(전문경영인)과 김은선 회장 투톱체제가 완성됐다.
올 해로 임기가 만료된 김승호 회장은 대표이사에 재선임 되지 않았다. 김 회장은 명목상 존재하는 보령제약그룹의 회장직만 맡는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김승호 회장은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역할만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57년 보령약국을 세우며 제약업에 진출한 김승호 회장은 회사를 보령제약, 보령메디앙스, 보령수앤수 등 계열사 7개에 연매출 50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김 회장은 딸만 4명을 두고 있는데 장녀인 김은선 회장과 4녀인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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