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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사태 남일 아니다"..테러 무방비

해외여행 증가로 테러피해 급증

한국인들에게도 테러 위협은 이제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15일 예멘 고대 유적지 시밤 지역을 관광하던 한국인 18명이 폭발물 공격을 받았고 이중 4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예멘 내무부 성명에 따르면 이 사건은 알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로 밝혀졌다.

문제는 이 사태가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가 한국인들을 노리고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 게다가 이슬람권 여행객을 대상으로한 한국인 테러가 몇년간 급증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6년전인 지난 2003년 11월 30일에는 오무전기 직원들이 이라크 티크리트 고속도로에서 차량으로 이동 중 피격당해 김만수, 곽경해씨는 사망했고 이상원 임재석씨는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2004년에는 한국인들이 이라크에서 연이어 피랍돼 경각심을 자극시켰다. 특히 5월 31일에는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가 물건배달을 위해 바그다드에서 팔루자로 트럭을 이용해 이동하다 무장단체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에 피랍됐다 다음달 22일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던져줬다.

지난 2005년과 2006년에도 피랍사건은 계속됐다. 2005년에는 2건이던 피랍사건이 2006년에는 3건으로 늘어났다. 4월 4일에는 동원수산 수속 원양어선 제628호 동원호가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 현지 무장단체에 선원 25명이 파랍됐다 117일만에 풀려났다.

2007년에는 7건의 피랍사건이 발생해 한국민이 더이상 테러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2월 27일에는 다산ㆍ동의부대의 윤장호 병장이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군 기지에서 탈레반의 폭탄테러로 희생됐고 7월 19일에는 분당 샘물교회 자원봉사자 23명이 탈레반에 피랍돼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들중 배형규 목사가 6일 뒤인 25일 살해됐고 31일에는 심성민 씨이 살해됐다. 다음달 13일에는 김경자씨와 김지나씨가 석방됐고 29일에 인질 12명이 세차례에 걸쳐 풀려놨다. 또 다음날 나머지 7명도 석방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10월 26일에는 과테말라 거주 교민이 무장괴한에 납치됐다 석방됐고 28일에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근해에서 한국인 선원 2명이 탑승한 일본 선박 골든노리호가 해적단체에 피랍돼 1명은 당일 탈출했지만 전우성 씨는 45일만인 12월 12일 석방됐다.

소말리아 해적들의 피랍행위는 2008년에도 계속됐다. 4월 28일에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을 지나던 한국 선적 화물선 알렉산더칼호가 해적단체로부터 피습당했지만 피랍은 모면했고 11월 15일에도 한국인 5명이 탄 일본 국적 화물선이 해적에 피랍돼 3개월여 만인 지난 달 13일 석방됐다.

이같이 한국민들을 대상으로 소말리아 해적, 이슬람 무장 세력 등에 의한 테러가 연이어 자행되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말리아 지역은 지난 13일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이 파견돼 어느 정도의 안전을 확보했지만 이슬람 세력에 대한 대응은 무방비에 가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때문에 이 지역 관광객과 교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정부차원의 안전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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