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166가구 찾아가 가사도움,말벗 등 역할
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어려운 가구를 위해 펼치는 1팀1가구 이웃사랑이 열기가 지역주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위기가정 홀몸노인 장애인 치매가구 소년소녀가장 틈새세대 등 총 166가구를 대상으로 각 부서 팀별로 결연을 맺고 찾아가 특정시기에 이루어지는 행사위주의 자원봉사가 아니라 연중 지속적으로 전직원이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1분1초라도 짬을내 헛된 봉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 9, 10일 2차례에 걸쳐 각 부서 팀장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에 대한 기본소양교육을 실시했으며 공직자가 앞장서 소외계층의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사명감과 자원봉사에 대한 확고한 실천의지를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구는 수혜자 요구사항에 맞춤 봉사활동을 실시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달 주민들 생활상을 파악하고 있는 각 동주민센터와 연결, 수혜자 166가구의 봉사수요 요구사항을 파악했다.
이 결과 청소 세탁 요리 등 가사도움, 말벗, 세상 보여주기, 문화체험, 거동불편자 및 중증장애인 병원동행 도움과 외출시 차량지원, 조손세대 학습지원, 목욕서비스 등 다양한 봉사 요구가 있었다.
특히 이 중에 말벗이 가장 많았고(96가구) 그 다음이 청소 세탁 요리의 가사도움(45가구)이었다,
구는 봉사수혜자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 봉사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봉사활동은 총무과 인사팀을 시작으로 교통지도과 왕십리2동 등 총166팀이 20일까지 결연가구를 방문, 현황파악을 완료하고 한 달에 4~5회에 걸쳐 연중 지속적으로 이웃사랑 자원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11월에는 봉사활동에 대한 미담사례를 공모하고 드림시티 성동상에 자원봉사부문을 신설, 우수팀 및 개인을 12월에 시상, 더불어 사는 따뜻한 조직차원의 봉사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 전대미문의 경기악화로 인해 위기가정이 늘어나고 서민들의 생활의 어려움이 점점 가중되고 있는 요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공무원들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도 절실하다"며 “1분1초라도 소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구는 이번 공무원 봉사단 활동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사랑을 전파하는 시금석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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