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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음주 습관이 인생을 좌우한다

성북구,입학철 대학 캠퍼스서 절주캠페인 전개, 좋은 반응 얻고 있다.

성북구가 대학 입학철을 맞아 건전한 음주문화와 절주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금연 절주 건강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고려대,성신여대,한성대 등 지역내 대학교를 찾아 집중적인 절주홍보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말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이 전국 348개 대학 총학생회장 앞으로 대학 내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대학 내 음주문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새삼 일깨워주어 눈길을 모았다.

특히 대학 동안의 잘못 배운 과음과 폭음으로 건강과 학업 방해는 물론 졸업 이후 음주습관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더욱 문제다.

이런 가운데 성북구의 캠퍼스 절주 캠페인은 신입생환영회나 동아리모임, MT 등에서 발생하기 쉬운 음주 관련 사고를 예방하고 대학 내 건강한 음주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역내 5개 대학 캠퍼스를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다.

9일에는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절주캠페인이 펼쳐진 것을 시작으로 17일 고려대학교, 20일 서경대학교, 23일과 24일 한성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캠페인이 펼쳐진다.

성북구는 캠페인 당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식당 앞이나 광장 등 학생들이 모이기 쉬운 장소에서 '알코올O.X퀴즈'와 '가상음주체험'을 진행하고 절주 서약도 받는다.

서약서에는 자신의 건강과 가족을 위해 절제된 음주생활을 실천하겠으며 앞으로 음주량을 줄이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패널을 전시하고 성북구 대학생 건전음주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적정 음주와 절주를 권장하는 내용을 담은 리플릿과 메모지, 손거울, 볼펜 등 홍보물도 배부한다.

9일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캠페인의 경우 절주서약에 300명, 알코올 OX퀴즈에 200여 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한편 성북구 대학생 건전음주협의회의 올해 활동도 주목된다. 협의회는 사발식 등을 연상시키며 절주의 무풍지대로 여겨져 온 대학 캠퍼스 내에 책임 있는 음주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 8월 출범했다.

성북구 내 대학이 많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지만 지자체 단위로 이 같은 모임이 있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 협의회에는 고려대와 동덕여대, 서경대의 절주동아리를 비롯해 성신여대 간호학과 학생회, 한성대 학생복지위원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올 해 ▲입학철 절주캠페인을 시작으로 ▲대학생 음주실태조사 ▲대학 절주리더 양성 워크숍 ▲건전음주 슬로건 공모 ▲청소년 음주예방 멘토링 활동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절주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 1월 21개 공원을 금연.금주 청정공원으로 지정하는 등 앞서가는 건강도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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