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필요한 사항 편지함에 넣으면 동 사무소가 나서 문제 해결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내 한 동주민센터가 위기가구 보호를 위한 창의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민생안정대책을 구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성북구 돈암2동 주민센터(동장 조규협)는 지난 2일 주민들이 동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희망엽서를 통해 관공서에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 등 5곳에 ‘희망플러스 함’을 설치했다.
이는 ▲실제 도움이 필요하지만 제도를 알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는 가구 ▲장애 및 생계유지 등으로 동주민센터 방문이 어려운 가구 ▲도움이 꼭 필요하지만 주민센터 방문을 꺼리는 가구가 많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으로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돈암2동 ‘희망플러스 함’은 영구임대아파트인 돈암동 한진아파트 301동 출입구 3곳, 저소득층이 밀집한 단독주택지역, 동주민센터 입구 등 모두 5곳에 설치됐다.
$pos="C";$title="";$txt="돈암동 한진아파트 301동 출입구 등에 설치된 ‘희망플러스 함’";$size="550,412,0";$no="200903100818082675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주민 통행이 잦고 접근이 용이한 장소를 골랐다.
본인은 물론 주변 이웃이나 통장들이 희망엽서에 필요한 도움을 기재해 이 함에 투입하면 동 주민센터에서 이틀에 한 번씩 희망엽서를 수거한다.
그리고 실태조사 후 기초생활보장수급, 의료비지원, 교육비지원, 긴급지원 등, 저소득가구 상황에 따라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시행 후 일주일 남짓 지난 10일 현재, 희망플러스 함을 통해 12가구가 도움을 요청해 왔으며 현재 동주민센터가 면담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돈암2동 주민센터는 2월 초에도 돈암동 한진아파트 301동을 찾아 안내방송을 하고 587가구 가운데 지원을 원하는 62가구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또 이들 신청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확인을 한 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6가구를 새롭게 선정하고 틈새계층 34가구에는 170만원 상당 성금품을 지원했다.
조규협 돈암2동주민센터장은 "올 들어 추진되고 있는 민생안정대책이 앞으로 끝나더라도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소외된 저소득 가구에 희망을 주기 위한 이 같은 희망플러스사업을 연중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성북구 돈암2동 주민센터 (☎920-3509)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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