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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가속도 붙었다..1090선 '껑충'

환율 안정에 프로그램 매수세도 일조..코스닥은 하락 마감

코스피 지수가 1090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상승탄력에 가속도를 붙였다.

원ㆍ달러 환율이 장 중 1500원대에 진입하면서 40원 이상 하락한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을 모두 소화해낸 덕분이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0.47포인트(1.91%) 오른 1092.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뉴욕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인해 약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환율이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자 본격적으로 상승 행보를 펼치기 시작했다.

개인은 35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0억원, 165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무난히 소화해냈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상승세에 한 몫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2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격차)를 개선시켰고, 이는 프로그램 매수세로 연결, 2100억원 이상이 유입됐다.

특히 대형주 위주의 프로그램 매수세는 매기가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로 이동, 코스닥 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서고 코스피 시장이 강세를 회복하는 흐름을 만들어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전기전자(-1.90%), 의약품(-0.82%), 의료정밀(-0.71%)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은행(10.28%)업종이 미 정부의 씨티그룹 추가 지원 검토 소식과 함께 그간의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급등세를 펼쳤고, 금융업(7.39%), 전기가스업(4.97%) 등의 강세도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1000원(-2.14%) 내린 50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2.55%), KT(-0.90%) 등은 소폭 하락세를 보인 반면 대부분의 업종은 상승했다.

포스코(2.61%)와 한국전력(5.50%), 현대중공업(3.39%), KB금융(11.73%) 등이 여기 해당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종목 포함 52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283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닷새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81포인트(-0.21%) 내린 377.92로 거래를 마쳤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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