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0명 채용 예정
취업난이 심각하지만 올해 전체 직원수 보다 많은 신규직원 채용계획을 내놓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중견건설 기업이 있다.
신한은 지난해 250명에 달하는 직원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 약 500여명 이상을 신규로 추가 채용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현재 신한의 전체직원은 350명으로 신규직원을 예정대로 채용한다면 올해 850명 이상이 신한의 정규직으로 일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채용확대는 지난 2007년부터 5차례에 걸쳐 리비아 정부 발주공사 수주로 2조3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수주고를 달성한데 힘입은 바가 크다.
또한 지난해 11월 신한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투자기관인 TMAS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사우디 전 지역에 걸친 사회기반시설(SOC)사업, 파이프라인, 오일·가스, 상하수처리시설 공사 등에 대해 공동참여와 시공을 진행키로 했다.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착수를 앞두고 있는 신한은 올해와 내년 1000여명을 신규채용할 방침이다. 전체 직원이 350명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1350명, 현재 직원수의 4배 정도로 규모가 늘게 된다.
신한의 인사채용담당자는 "해외공사 수주는 기업의 수익은 물론 대규모 신규채용이라는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건설인력 취업난 해소와 침체경기 활성화에 새로운 돌파구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한은 지난해 161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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