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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장관 '한 달'..'시장 신뢰회복 주력' 평가

빈사상태 경제살리기 안간힘.. '수퍼 추경 편성'등 해법 마련 부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로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윤 장관은 한 달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주력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달 10일 '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이명박 정부 '제2기 경제팀'의 수장(首長)으로 복귀하자마자 빈사상태에 놓인 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제지표들은 그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경기침체로 실질임금 감소가 이어지며 소비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고 수출부진도 계속돼 작년 11월 이후 4개월 연속 두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잠시 안정되는 듯했던 국제금융시장도 동유럽발(發) 금융위기와 미국 금융기업들의 추가 부실 우려로 인해 다시금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으며, 취임 당일 1382원이던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ㆍ달러 환율은 1550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겨울이 가면 반드시 봄이 온다"는 윤 장관의 말처럼 경제 회복을 예고하는 '청신호'도 조금씩 엿보인다.

1월 광공업생산이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고 무역수지도 2월 들어 33억달러 흑자로 전환되는 등 실물지표가 일부 개선되고 있다.

윤 장관의 당면 과제는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어떻게 편성하느냐에 모아진다.

이미 30조원대에 이르는 '수퍼 추경'이 될 것이란 설(說)이 유력한 상황에서 규모에 걸맞게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 등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교육과 의료ㆍ보건복지 분야 등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통해 내수를 진작하고 고용 창출을 도모하는 것도 윤 장관이 계획하고 있는 해법 중 하나다.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속도감이 붙었고 그 칼날 또한 날카로워지고 있다.

윤 장관은 "과거 'IMF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 세계를 놀라게 했듯이, 지금 우리에게도 정부와 정치권, 언론, 기업 등이 모두 합심해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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