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고 국제사회의 보호무역주의가 부활하는 가운데서도 수출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원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개막식에서 "중국은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한편 기존 시장에서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무역규모는 2조5600억달러로 전년대비 17.8% 늘어났다.
원 총리는 "수출업계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를 계속 강구 중"이라며 "재정확대 및 감세 정책 등을 통해 수출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무역정책은 오락가락하고 있다.
지난해초만 해도 무역균형을 맞추기 위해 세금환급을 줄이는 등 수출을 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들어서는 상황이 반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퍼지면서 전세계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출이 급감하자 중국 정부는 다시 세금환급을 높여주고 관세인하 및 신용공급에 나서면서 수출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원 총리는 "중앙정부의 수출 지원은 늘어날 것이며 독자브랜드 수출을 장려하고 중소기업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입에 대한 금융지원과 관련, "정부는 수출신용보험의 범위를 늘리는 한편 금융기관에 수출신용을 늘려줄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한 수출제한품목이 많은 가공무역 분야를 시급히 재조정하고 동부지역에 몰려있는 수출가공산업을 중앙 및 서부지역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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