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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청, 횡령 사건 딛고 점차 안정 찾아가다

사고대책반 중심으로 종합적인 대책 마련 가운데 직원들 성금도 어느 정도 마무리단계

기능직 직원 안모씨 횡령 사건으로 한동안 소용돌이 치던 양천구청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소속 안모씨가 26억4400만원을 횡령한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구청이 재산 환수 대책을 마련, 사건이 수습돼 가고 있다.

5일 사건수습비상대책반(팀장 임홍선)에 따르면 양천구는 안씨 사건이 터진 후 곧 바로 팀을 꾸려 사회복지과,감사담당관실과 유대적으로 협력, 안씨의 공금 횡령으로 인한 공금 환수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안씨와 안씨 가족 재산 압류와 안씨 퇴직금 차압 문제, 담당부서(사회복지과) 책임자에 대한 관리 책임 부문, 직원들 성금 등으로 부족한 5억여원을 매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직원들의 성금 모금이 진행돼 대부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책반 관계자는 “성금 모금이 진행되고 있으나 전체적인 환수 규모가 구체적으로 나올 경우 성금으로 얼마를 매꿀 것인가 하는 규모도 나올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추재엽 구청장은 이번 주에도 동정 보고회를 진행해 이번 사건 진상을 주민들에게 알리며 사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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