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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청, 부패 이미지 청소로 씻을 수 있을까?

구청직원 횡령 이후 직원들 2시간 근무 늘린데 이어 청소시간도 2시간 연장

양천구가 잇단 부패 사건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씻기 위해 직원 근무 시간을 2시간 연장한데 이어 청소시간도 2시간 늘리기로 했다.

양천구 8급 기능직 공무원 안모(38)씨는 장애인 수당 26억4400만원을 횡령해 공분을 일으켰다.

또 지난해 10~11월 여성복지과에 근무했던 7급 직원 이모(42)씨는 하이서울 장학금 1억6400만원을 횡령한 사건이 터졌다.

이같이 잇달은 부패 사건으로 양천구청 이미지는 땅에 떨어질대로 떨어져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이같은 고육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오는 10월까지 하루 청소작업시간을 2시간 연장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주택가 후미진 골목, 인근산, 안양천변 등 눈에 띄지 않은 장소에 장기간 방치된 쓰레기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곳을 집중 청소하기로 했다.

연장시간 동안 청소행정과 전 직원과 함께 일자리 창출시책으로 ‘Clean Yangcheon 만들기’ 청소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선발한 공공근로 및 클린봉사단 등 약 47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또 목동 전철역 주변 도로 등 통행인이 많은 도로를 24시간 상시 청결구간으로 지정해 청소함으로써 주민들은 깨끗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보도 물청소 전담반도 2시간 연장 운영해 깨끗한 도로 만들기에 일조할 방침이다.

마성호 청소행정과장은 “이러한 청소시책에 보다 더 효율성을 높이고 큰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주민들도 내 집·점포 앞은 스스로 청소하는 자율청소 분위기가 조성될 때 더욱 깨끗하고 살기 좋은 양천구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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