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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일대 송산그린시티, 관광메카로 조성한다

국토부,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유치...개발계획 변경.고시

유니버설스튜디오, 마린리조트, 자동차 테마파크...

시화호 일대에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잇따라 들어서며 관광 메카로 재도약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시화호 일대 반월특수지역을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국가발전 패러다임에 부합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개발계획을 변경, 6일자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계획에 따르면 송산그린시티 동쪽부지에 국제테마파크 4.4㎢를 배치, 시화호 일대를 서해안 관광벨트의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했다.

이곳에는 미국 유니버설사의 한국법인이 제안한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들어서게 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는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시티워크, 컨벤션, 호텔, 아울렛, 골프장, 웰니스센터 등이 2013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 등이 공동투자자로 나선 상태다.

이번에 개발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유니버설 스튜디오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시화지구의 육상동물 개체군 다양성 유지를 위해 산림지역과 공룡알 화석지를 연결하는 서식지 및 생태이동통로를 조성하는 등 생태네트워크를 고려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시행시 일대의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시설계획을 합리적으로 변경했다.

불연성 폐기물은 수도권매립지로 이송하고 가연성 폐기물은 시화공단내 소각시설에서 소각처리하기로 했다.

또 계획돼 있던 폐기물 매립장 부지를 시화MTV폐기물매립장과 시화공단내 부족한 공원 및 지원시설용지로 변경했다.

지원시설용지에는 환경센타(에코뮤지엄, 에코파크, 환경체험공간, 환경교육, 전시 홍보 등)와 생활편익시설, 공공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시화호 갈대습지 조성 당시 사토장을 특수지역으로 지정, 주민여가공간으로 이용하고 사업지구별 경계를 조정했다.

이같은 내용의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계획은 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공사에 착수하고 2012년 이후부터 주택분양이 이뤄진다.

국토부는 이번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시화호 일대가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기반 확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산업 선진화 선도지역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국제테마파크부지가 건설되면 연간 생산유발효과가 5조2000억원, 고용효과 4만9000명에 이르고 완공후 운영단계에 들어서면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2조9000억원, 고용효과는 5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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