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 오세훈 서울시장
중장기 프로젝트 10년은 해야 성과.. 당과 관계도 원만
$pos="L";$title="";$txt="";$size="250,336,0";$no="200903050906161053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서울시장직을 한번 더 하고 싶다는 건 이젠 구문에 속하죠"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선 도전에 대한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오 시장은 내년 6월2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왜 더 하려고 하느냐'고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며 "지금까지는 서울시장을 한번만 하고 가는 것이 패턴처럼 됐지만, 오히려 왜 한번만 하고 떠나려고 하는지를 물어봐야 하는데 거꾸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선 4기에 접어들면서 추진해온 사업들은 10년 정도는 해야 성과가 나타날 만한 일들이 많은데, 디자인서울 등 중장기 비전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한번 더 하고 싶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또 "임기내에 할 수 있는 일들만 하면 도시 꼴이 어떻게 되겠느냐. 누더기가 될 것이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선 4기 서울시는 ▲경제문화도시 마케팅 ▲도시균형발전 ▲한강르네상스 ▲시민행복업그레이드 ▲맑고푸른서울 등 5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오 시장은 한나라당과 서운한 관계가 있지 않느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은 정치가의 모습과 행정가의 모습이 각각 절반 정도씩 차지하는데, 지난해 7~8개월은 정치 행보를 줄이고 일에만 매달려서 살았다"면서 "그만큼 무게중심을 행정쪽으로 쏟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보도가 (당과 갈등이 있는 것처럼) 나오기 시작하면서 오해가 있었다"며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뉴타운 때문에 생겼던 오해는 모두 해소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난 3일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의 '뉴타운 발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 의원이 오해할 여지가 충분히 있었다고 본다"며 정 의원을 옹호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18대 총선 기간 중 "오 시장이 동작구 뉴타운 지정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퍼트린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인터뷰에 배석했던 오 시장 측근은 "항간에서 나오는 이야기처럼 당과의 관계가 나쁜 건 전혀 아니다. 시장께서 여러가지 형태로 원만한 관계형성을 위해 애쓰고 있으며 실제 반응도 호의적"이라며 당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임기 중간에 대선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약력
▲1961년 서울 출생
▲대일고, 고려대, 고려대 법학 석사ㆍ박사
▲1984년 사시 26회 합격
▲1996년 환경운동연합 법률위원장 겸 상임집행위원
▲1997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환경위원
▲1997년 숙명여대 법학과 겸임교수
▲1998년 미국 예일대 법과대학원 교환교수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2003년 한나라당 청년위원장
▲2003년 한나라당 상임운영위원ㆍ최고위원
▲2005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자문 변호사
▲2006년 제33대 서울특별시 시장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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