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남 아파트 분양시장 '봄 기지개'

화순 8년만에 공급…대성베르힐 354가구 '눈길'
순천 1400여가구…광주 진월지구 하반기 예정


지난해 7월 이후 완전히 자취를 감췄던 전남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8개월만에 문을 연다.

예년에 비해 적은 물량이긴 하지만 3곳의 신규단지가 상반기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아파트 건설경기가 봄 기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광주의 베드타운 역할을 하는 화순에서 8년만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뤄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 전남지역에서 첫 분양에 나서는 곳은 지역건설업체인 대성건설이 화순군 화순읍 대리에 공급하는 '대성 베르힐' 354가구로 4월초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 계획이다.

107~117㎡ 354가구 모두 4개동으로 구성돼있으며, 3.3㎡(1평)당 분양가도 400만원 후반대로 계획하고 있어 화순 광덕지구 등 실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후분양제인 이 아파트는 올 11월께 입주예정이다.

대성건설 임홍근 대표는 "지난해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기본 건축비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3.3㎡당 500만원선을 넘기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화순에 중대형 아파트가 부족하고 기존 광덕지구 입주자들의 '갈아타기'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청미래건설이 시공하는 '화순 청미래'도 상반기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아파트 역시 후분양 아파트로 116~121㎡ 137세대로 구성돼있고 하반기께 입주 예정이다.

또 순천에서는 두산중공업이 105~202㎡형 1325가구를 4월 분양한다.
순천법원, 순청지청 등 공공기관이 인접해 있고 남해고속도로 순천인체인지가 차량으로 5분거리기 때문에 전남 및 경남 타지역 접근성이 수월한 편이다.

한편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산적해있는 광주에서는 상반기께 별다른 분양소식이 없지만 하반기에는 서서히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6~7월께 광주시 남구 진월택지지구에 대한주택공사가 전용면적 111~141㎡ 중대형 평형 40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내년 6월 입주예정인 이 아파트는 주공이 광주지역에서 첫 선보이는 대형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진아건설도 7월 남구 송암동 효천지구에 공급면적 89~93㎡ 소형평형 99가구(12월 입주예정)를 공급하는 등 광주지역 분양시장에도 봄 기운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관계자는 "그동안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마다 분양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 봄 분양시장 분위기가 향후 지역 분양시장 규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