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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악재에도 3%↑..추세전환 기대감 확산

한 때 1060선도 회복..亞 증시 일제히 강세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하루 앞둔 국내 증시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었다.

뉴욕증시가 연거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금융위기 불안감을 둘러싼 각종 악재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추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코스피 지수를 좌지우지하던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진정세를 되찾은데다 기관이 대규모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중국 증시가 경기부양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 및 경기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4% 이상 급등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의 강세도 국내증시 상승탄력 회복에 톡톡히 한 몫 해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3.69포인트(3.29%) 오른 1059.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1600억원(이하 잠정치) 이상을 순매수하며 개인과 외국인이 쏟아내는 500억원, 1700억원 규모의 매물을 차분히 소화해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매수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매도세를 유지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이끌어냈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물 규모도 109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기계(8.71%), 의료정밀(6.37%), 증권(6.33%) 등의 강세가 유독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3500원(2.84%) 오른 48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3.05%), 현대중공업(6.38%), LG디스플레이(5.65%)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다만 KT&G는 전일대비 400원(-0.52%) 소폭 하락한 7만6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9종목 포함 70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130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상승행진에 동참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14포인트(3.49%) 오른 359.90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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