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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강국 추진협의회’ 출범

산업계, 과기계 등 16개 기관·단체 참여…민관협의체로 운영
2020년 일류 지재권 보유기업 1000개 육성 등 비전 및 실행전략 제시

산업계·과학기술계·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식재산강국 추진협의회’가 닻을 올린다.

협의회는 2020년 세계 일류 지식재산권 보유기업 1000개 육성, 기술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지식재산 비전 및 실행전략’을 제시한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강국 추진협의회는 ▲대한상공회의소 등 산업계 ▲한국공학한림원·한국과학기술한림원 등 과학기술계 ▲한국행정학회 등 학계, 소비자시민모임 등 16개 단체가 공동대표로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로 특허청이 간사기관을 맡는다.

출범식은 5일 서울 COEX에서 16개 단체 대표, 참여기관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국가경쟁력 핵심은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창출역량이란 인식에 공감한 16개 기관·단체들이 지난해 8월부터 국가차원의 지식재산 전략수립을 논의, 결실을 본 것이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지식기반사회에선 민간전문가들과 연계하는 네트워크형정책의 효과적 운영이 중요하다”면서 “지식재산강국 추진협의회는 민간과 정부가 우리사회의 미래전략을 공동으로 만든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출범식에서 ‘21세기 지식재산 비전과 실행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추진해야할 지식재산비전 등을 제시한다. 3대 분야 실행전략인 ▲제조업 강국에서 지식재산 강국으로의 도약 ▲세계 지식재산의 중심지(IP-Hub Korea) ▲친 지식재산사회로의 전환이 그것이다.

협의회는 이 전략을 체계적으로 진행될 경우 2012년까지 세계 일류지재권 보유기업이 650개, 2020년엔 1000개로 늘며 기술무역수지는 흑자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33위인 국가브랜드 순위도 지식재산보호 노력에 힘입어 2020년엔 세계 13위로 올라서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걸맞은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협의회는 기업, 대학·연구소, 정부, 국민들이 지켜야 할 16개 행동강령과 105개 실천습관도 제시한다.

협의회는 지식재산기반산업육성, 지재권 존중을 위한 시민운동, 지재권 전문인력 양성, 친기업적 지식재산 사법·행정체계의 개선 등을 위한 사업도 펼친다.

윤종용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해외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일수록 특허전쟁의 심각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지식재산강국 추진협의회가 세운 지식재산 비전 및 실행전략이 잘 이뤄지면 우리기업의 근본체질을 개선해 원천특허 확보, 기술무역수지 흑자, 국가브랜드 향상 등에 있어서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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