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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나비부인'vs 예술의전당'피가로의결혼'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대표공연장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이 비슷한 시기에 오페라 무대를 열어, 두 공연장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볼 만하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푸치니의 '나비부인'이 12~15일 공연되고, 예술의전당에서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6~14일에 열린다.



과연 오페라 관객들은 애달픈 사랑의 나비부인과 애인의 초야권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피가로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나비부인'…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허밍코러스 감동



세종문화회관은 이탈리아 4대 극장 중 하나인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첫 내한공연 오페라 '나비부인'을 오는 12~15일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나비부인'은 가난 때문에 15세에 게이샤가 된 나비부인 '쵸쵸상'과 미 해군 장교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오페라. 순간의 사랑을 운명으로 받아들인 게이샤의 순정이 죽음의 선율을 타고 흐른다.



208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나비부인'의 한국공연에는 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중인 이탈리아 출신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여주인공 나비부인 역은 이탈리아 출신의 라파엘라 안젤렛티(Raffaella Angeletti), 미군 장교 핑커톤 역은 이탈리아 출신 테너 마리오 말라니니(Mari Malagnini)가 출연한다.



여기에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전속 오페라 합창단도 함께한다. 이 합창단은 오페라를 위해 구성된 세계 최고 수준의 오페라 합창단으로, 국내관객은 이들이 들려주는 오페라 '나비부인'의 유명한 아리아 '허밍 코러스'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애절한 가족사나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지고지순한 여인의 사랑과 절망을 애절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한다. 연출은 유럽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쥴리오 치아밧티(Giulio Ciabatti)가 맡았다.



단순한 상징성을 유지하며 신선하게 꾸며질 무대영상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무대미술가 피에르 파올로 비스레리(Pier Palo Bisleri)가 맡았다.



지휘는 지난 2004년부터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로렌초 프라치니(Lorenzo Fratini)가 책임진다.(문의 399-1114)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재개관 기념 공연···코믹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예술의전당은 1년에 걸친 리노베이션을 마친 오페라극장의 재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오는 6~14일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무대에 올린다.



코믹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난봉꾼 백작으로부터 약혼녀를 지키려는 피가로와 백작부인의 시녀 수잔나의 결혼이 소재. 백작이 수잔나에게 첫날밤(초야권)을 요구하면서 벌어지는 갈등이 모차르트의 경쾌한 선율 위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6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신작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오페라 연출가인 데이비드 맥비커(David McVicar)의 섬세한 연출과 1830년대로 돌아간 듯한 클래식한 무대모습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아울러 소프라노 신영옥, 바리톤 윤형, 카운터테너 이동규, 바리톤 조르지오 카오두로 등 세계적인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오페라 오케스트라 지휘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 매력적인 지휘자 이온 마린(Ion Marin)이 가세해 모차르트 음악의 환상적인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문의 580-1300)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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