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교 남단~반포IC 1.6km 구간 시설녹지 활용, 지하주차장 195면 건립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전국 최초로 고속도로변 시설녹지대 지하를 활용, 조성중인 잠원지역 방음언덕형 주차장이 완공됨에 따라 3일 오후3시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
방음언덕형 주차장이란 내부는 현대식 주차시설을, 외부는 주민들이 가벼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 친화적인 공원을 조성, 주택가내 주차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차량의 소음과 분진을 제거, 쾌적성을 높이 것이 특징이다.
서초구가 한남대교 남단~반포IC 1.6km 구간의 고속도로변 시설녹지대 지하가 훌륭한 주차공간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착안, 1차로 지난 2005년 30억원의 예산으로 반포1동 지역에 100면의 주차공간을 마련한데 이어 2차로 37억원의 예산을 투입, 잠원동 16-6 일대(2998㎡)에 95면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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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지역은 강남대로변 신사역을 중심으로 근린생활시설 및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을 뿐 아니라 고속도로변을 축으로 다가구와 빌라 형태의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어 주차장이 부족한 지역이다.
또 현재 1만3000여대의 차량이 등록돼 있지만 확보된 주차장은 8393면에 불과해 주차장 확보율이 63% 수준에 그치고 있어 불법 주차된 차량이 주간 507대, 야간 623대 등으로 심각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이다. 방음언덕형 주차장이 완공됨에 따라 주차장 부족문제가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서초구는 2005년부터 고속도로 시설녹지 지하를 활용한 반포지역 방음언덕형 주차장(100면), 양재동에 샛별 어린이공원 지하를 활용한 지하주차장(122면), 반포동에 서래마을 지하주차장(79면), 양재동에 구룡공원 지하주차장(132면), 서초동에 무궁화 공영주차장(90면) 등 지하주차장을 조성,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시설녹지를 활용한 방음언덕형 구립주차장은 200억 원 이상이 필요한 토지매입 비용의 절감과 함께 심각한 주차난 해소는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도 제공하는 1석3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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