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로 접어든 3월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1만11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최근에는 미분양 및 신규 아파트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이 주어지면서 3월 이후 청약시장이 살아 날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이달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서 공급될 아파트(임대 포함)는 17곳 총 1만1127가구에 이른다.
이 중 일반 가구수는 4790가구가 분양된다. 임대 아파트는 1516가구이고 이 중 장기전세주택(시프트)는 110가구가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일반 분양되는 아파트는 경기도에서 1976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고 신도시에서는 1428가구, 인천 1116가구, 서울 270가구 등의 순으로 분양된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이달부터는 서울 및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도 크게 완화되고 양도세 감면 혜택도 있기 때문에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라면 개발 호재 등으로 미래가치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 서울 = SH공사는 강동구 강일동 강일지구에 강일5단지, 강일7단지에서 장기전세주택(시프트)를 공급한다.
강일5단지에서는 722가구 중 60가구, 강일7단지에서는 731가구 중 50가구가 장기전세주택(전용면적 60㎡이하) 물량으로 공급된다.
강일지구는 지구 내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올림픽대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대우건설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효창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4층 7개동 주택형 77∼146㎡ 총 30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6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010년 개통예정인 인천국제공항철도와 2012년 개통예정인 경의선, KTX 등이 인접하다. 또 용산 국제업무지구와도 가깝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2000만원 선이다.
대명종합건설은 성동구 성수동2가에 '성수대명루첸엠파이어'를 분양한다. 99~152㎡ 114가구 중 8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뚝섬유원지와 서울숲이 인근에 있고 영동대교 북단에 위치해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다. 2호선 성수역과 2·7호선 건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 경기도 및 인천 = 한양은 파주교하신도시 A-4블록에 85~149㎡ 780가구를 분양한다.
향후 제2자유로ㆍ제2외곽순환도로ㆍ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등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욱 양호해진다. 운정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하며 운정역 주변은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대림산업은 경기 용인시 마북지구에 149㎡ 단일면적으로 총 11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마북지구는 한성CC, 법화산 등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성이 뛰어나다. 또 용인경전철·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분당선 연장구간 등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도 더 좋아진다. 비과밀억제권역에 속하기 때문에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은 인천 서구 신현동 신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83~206㎡, 총 3331가구 중 일반 1116가구를 선보인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가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도시재생사업으로 개발되는 가정오거리의 후광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후분양 아파트이며 올해 11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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